특수교육대상자의 엄마입니다
- 작성자
- 김윤희
- 작성일
- 2023-11-23
느리고 더디게 성장하고 있는 아이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함께 살아가는 한 부모로써 글을 남겨 봅니다.
어느덧 아이와 느린 동행을 시작한지 어언 5년차에 접어들고 있네요... 그동안 많은 일들과 일반적으로는 경험하지 못할 상황들을 겪으면서 힘든 순간들이 많았지만 아이라는 희망의 꽃을 보며 힘을 내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모든 느린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매우 힘든 상황들을 잘 헤쳐 나가고 계신줄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아이들에게 부모와 동시에 가장 큰 역할을 나누어서 많은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이 유치원에 모여 계십니다.
그 누구보다 편견없이 아이들을 봐주시고 항상 아이들을 위해
고민을 함께 나누지요. 그것 만으로도 부모에겐 매우 큰 힘이 됩니다.
아래의 글(2번 4번 6번 19번)을 읽고 이러한 상황에 놓여진 우리 아이들과 유치원에 대해 다시한번 깊게 생각 해 봤습니다.
먼저, 매우 놀란 것은 우리 아이들의 선생님들께서 이런 처우를 받고 계신 줄 전혀 몰랐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의무와 권리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거기에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은 당연히 없어야 하며 그 교육을 도맡아 하는 선생님들께도 일반과 특수의 구분 없이 같은 조건에서 아이들을 교육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 되어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하물며 다른 아이들과 달리 적응하고 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이 매번 학기 마다 보육 환경이 바뀌는 변화를 겪어야 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하루가 급하고 아까운 우리 아이들 입니다. 이 전에는 이런 목소리가 없었을까요? 아니면 우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시는 건가요? 누구를 책망하고 비난하고자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희의 소리를 함께 들어 주시고 같이 힘을 모아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서 여러분과 같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 달라는 얘기 입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있는 “작은” 우리만 힘을 모아야 할까요? 아니면, 우리 “강원” 교육가족 모두 힘을 모아야 할까요?
정답은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부디 우리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우리 선생님들께서 조금 더 나은 처우를 받으시며 함께 공존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